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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NETFLIX

넷플릭스 인간수업 9화 10화 (완결) 리뷰

by ME NEW 2020. 6. 26.

✔빌런들에게 납치된 규리
✔지수또한 납치를 당하는데 그러한 와중에 꿈을 꿉니다. 지수는 아빠랑 소라껍데기에 술을 주고받으며 자기들의 업적을 티격태격하며 끅끅거립니다. 사기치고 도박해서 망하나 포주해서 망하나 좋지못한 방법으로 돈을 번다면 늘 끝이 안좋죠. 원인이 어찌됐든 둘다 인생이 망했다는 거.. 그리고 소라게와 장수풍뎅이가 놓여진 접시가 등장하는데 장수풍뎅이는 떨어져나갑니다. 여기서 소라게는 지수고 장수풍뎅이는 규리와 민희를 의미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규리가 준)소라게라고 보면 의미가 달라집니다. 규리는 사실 소라게와 장수풍뎅이 둘 다 가능한 인물이에요. 민희같은 경우엔 집도 없고 혼자 강해져야하는 장수풍뎅이에 가깝지만 지수는 완전 소라게고 규리또한 겉으로는 장수풍뎅이처럼 강한 아이지만 엘리트 부모에서 벗어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싶은 소라게 같은 아이기 때문에 지수와 동업한 순간 둘은 평범한 삶을 살고싶은 소망 또한 같죠. 그리고 꿈속에서 선생님은 물어봅니다. 누구랑 결혼할꺼냐고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합니다. 당연히 규리를 선택한 것 같네요. (동족의식?) 🤔
✔제 발로 바나나노래클럽에 찾아간 규리와 민희의 포주를 찾던 기태를 이용해 기태무리들을 소환하는 역시 지니어스. 어른들보다 무서운 아이들. 아이들이 어떤 나쁜길로 빠졌든 마지막까지 위험에 처한 아이를 지켜주는 최민수..이런 사람은 현실에서 있을까 싶은... 그리고 항상 모든일이 다 끝나고나면 등장하는 경찰은 국룰. 말로만 도움을 주겠다. 해결해준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경찰의 모습은 씁쓸합니다.

✔류대열(병만아저씨 닮은 빌런)한테 다 뒤집어 씌우고 왕마담도 입 싹 닫고, 잘 해결된 듯한 느낌이지만 소시오패스 성향이 짙은 규리가 사고칠 것 같은 느낌😬 이었지만 연습생B를 이용해서 부모한테 협박하고 돈뜯어내는 사이다발동
✔망할 아름이와 공진당.. 그리고 참경찰 빙그레썅년..
✔사태수습이 불가한 지수는 떠날 채비를 하기전에 소라게를 민희한테 맡기려고 합니다. 규리가 지수에게 소라게를 줬을 때 처럼 바톤터치하는 느낌이었으나 삼촌의 정체를 들키고 소라게 맡기는 걸 실패합니다. 👆🏻여기서 민희는 소라게가 아니기때문에 장수풍뎅이라는 것을 한 번 더 각인시켜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9화 지수의 꿈속에서 소라게와의 싸움에 굴러 떨어진 장수풍뎅이와 오버랩되는 장면이 연출되죠.
✔근데 생각해보니까 얘네 다 나쁜 짓한 애들인데 왜 응원하고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클로징은 서울의 배경이 좁아지면서 마지막엔 소라게로 끝나고, 누군가 소라게에게 물을 주는데 아마도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을거란 열린결말은 아니겠죠 작가님..!?

인간수업 시즌 2를 기대하는 이유.

시즌 1이 찝찝하게 완결되었기 때문에 기대해볼만 하지만 이렇게 완결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열린결말을 상상하게끔 해놨다는 점에서 인간수업 시즌2는 시청자들의 몫일 것같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날 같은경우에는 인기가 많은 작품일수록 시즌제로 넘어가기 때문에 작가님이 시즌2를 고려하고 만든 작품이라면 회수해야될 떡밥 몇개 정도는 있지만 어떤 내용으로 시즌2를 전개할지 사실상 잘 모르겠어서

해외로 도피해서 새로운 판을 짜지 않는 이상. 최민수도 죽었고 청소년문제 성매매 에피소드는 소라게들도 새로운 집을 찾아 숨어버렸고 사실상 끝났다고 보는 게 맞는 듯. 시즌 1은 청소년 문제를 다뤘으니 그 민희랑 쉐어하우스하던 21세들이 손잡은 성매매세력들이라던가, 매도하지 못한 지수애비의 둘리코인은 어떻게 됐는지.. 아니면 1년전에 만난 노숙자 최민수랑 어떻게 동업자가 되었고 시바견 스티커가 붙은 핸드폰을 왜 클로즈업했을까 궁금하긴하지만..

미국드라마들도 인기있어도 시즌제가 엎어지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대충 행복하게 잘 살겄지 생각하고 기다리겠습니다. 🙂 인간수업이 어떤 의미를 담고있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주식 혹은 도박판에서 흔히들 돈을 잃으면 수업료냈다 인생수업했다 치고 돌아가서 정직한 노동으로 땀흘리며 돈벌고 정신차려라 이런 소리를 많이 하던데 비슷한 맥락인 것 같네요. 작중에서 물류창고에서 일했던 모습을 잠깐 비추기도 했었죠. 간만에 미드 틴에이지 같은 한국드라마가 나와서 재밌었습니다. 다분히 재미로만 볼 소재는 아니었지만 저는 자극적인걸 좋아하기 때문에 인간수업 꼭 보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라마의 취지에 맞게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인간수업에 나오는 어른들의 유형에도 흥미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희생적이고 헌신적인이었던 최민수, 꼰대같지만 누구보다 아이들을 위하는 츤데레 담임선생님, 도움을 주겠다고 하지만 신뢰감은 주지 못했던 빙그레경찰, 피곤한 일을 만들지 말자며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원리원칙주의 경찰아저씨, 아이들의 인권을 침해하고도 뭐가 잘못된지 모르는 전형적인 쌍팔년도 학주선생님, 자식은 안중에도 없는 엘리트부모와 도박중독 아빠, 성희롱을 서슴없이 하는 사업가 아저씨 등등. 다양한 어른들의 유형이 총집합했었습니다.

당신은 어떤 어른입니까?

저는 손해보고 피곤한건 질색이라 원리원칙주의 경찰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