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 악플러는 꺼져주세요 시즌 1 , 여태까지 이런 병맛은 없었다.

악플러는 꺼져주세요. 넷플릭스 공식 예고편

 

당신의 항마력을 테스트합니다.

썸네일과 제목에 이끌려 보기 시작한 악플러는 꺼져주세요. 관종끼가 충만한 여주인공.. 재밌을 것 같아 보기 시작했는데 어지간한 항마력이 없으면 보기 힘들다. 다만 주요 등장인물들이 말을 천천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영어공부하기에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유튜버 혹은 유명해지기를 꿈꾸는 빨간립스틱을 칠한 오버립한 입술이 트레이드마크인 미란다의 병맛성장 스토리라고 해야할까. 잠깐 스포일러하자면 1회때 유튜브를 시작하고 별것도 아닌 댓글에 악플로 과민반응하며 2회때 유튜브를 접는다고 선언한다 ㅎ.. ㅎㅎㅎ텍스트만 봐도 병맛이 느껴지지 않는가?

주요 등장인물

 

미란다 엄마 : 약간 도끼병 환자같은 느낌이다. 아프지도 않으면서 손목에 아대를 차고 가녀린 여성의 컨셉으로 남자들을 유혹(?)한다.

미란다 : 여주인공, 감정기복이 굉장히 심한타입이며..자기애가 굉장히 강하고 뻔뻔하다 성가대나 양로원편을 보면 인성도 파탄났다. 사실 나도 그녀에게 악플을 달고 싶을 정도.. 그 정도로 연기를 너무 잘해서 찾아봤는데 이 작품이 데뷔작이지만 원래는 실제로 유튜버로 활동하던 분이라고 한다.

무려 860만의 영향력있는 프로 유튜바! 콜린 벨린저 (Colleen Ballinge) 실제로는 노래도 굉장히 잘한다고..

부캐 미란다의 본체 콜린 벨린저의 모습이다. 누..구세요..?
https://instagram.com/colleen?igshid=13sf4z8coqmpd

미란다의 삼촌 : 둘이 붙어있으면 작당모의하는 모지리 악당같다. 예를들면 로켓단

삼촌은 수족관에서 일하는데 미란다를 모델로 수족관에서 홍보영상을 찍다가 밝은 조명 탓에 물고기가 다 죽어버리는 불상사로 인해 해고되지만 그럼에도 재취직을 시켜달라는 둥 상당히 뻔뻔한 캐릭터다. 죽은 금붕어를 퇴직금으로 받았는지 저녁으로 금붕어 식사를 하는 것은 듣도보도 못한 전개.. 마! 이게 바로 미국 코미디다. 삼촌이 꿈을 접은 과거 리듬체조를 회상하는 장면은 병맛의 최고조 ( 내가 뭘 본 거지.. )

미란다의 여동생 에밀리 : 가장 정상적인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중심리라고 했던가. 집안 내에서 비정상으로 취급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건 마치 해리포터 머글 뚱뚱보 가족들이 해리포터한테 대하는 취급.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가족들을 말리려는 입장이지만 생각대로 잘 안된다.

미란다의 남사친 패트릭 : 얘도 정상은 아니다.. 미란다를 좋아하는 인물로 약간 변태적인 스토커 성향을 갖고 있다. (미란다가 먹던 하드막대를 모은다던지.. 불쑥불쑥 집에 침입하고있는 모습.) 하지만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급으로 일하는 사랑꾼(?), 수족관 영상촬영 편에서 경호대원을 자초하며 병맛의 지분을 챙겼다.

개인적인 감상평

2016년에 만들어진 작품인데 지금보면 공감이 많이 될 듯하다. 요즘 유튜버들을 보면 관심을 끌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보이며 문제가되기도 하는데.

미란다에게 본 받을 점. 누가 뭐래도 내 꿈은 포기못해

자신이 하는 행동을 옳다고만 생각하고 비판의 글을 모두 악플이라 생각하며 배척하는 마이웨이같은 삶의 미란다가 멋져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에(악플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악플에 과민반응하는 순간 그들의 덫에 걸린 것.) 유튜버를 우스꽝스러운 소재로 비판하려는 느낌을 받았다. 생각보다 유쾌하지만은 않았다고 해야할까?

다소 불편한 장면도 등장하기 때문에 한국 정서랑은 조금 안맞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ex. 양로원이나 장례식 편) 웃음코드의 문제일수도 있겠고 물론 웃긴 장면도 나오지만 웃음의 소재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계속 보고싶은 작품은 아니어서 중도하차했다.